미사일을 지키는 기술: AESA 레이더와 특수 구리 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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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전시회에서 화려하게 날아가는 미사일을 볼 때, 엔지니어들은 불꽃이 아닌 ‘열(Heat)’을 걱정합니다. LIG넥스원의 ‘비궁’이나 ‘천궁-II’가 중동의 사막과 미국의 테스트장을 뚫고 수출 대박을 터뜨린 배경에는, 사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물리학적 사투’가 숨어 있습니다. 초음속 비행의 마찰열, 그리고 적을 찾는 레이더 센서가 뿜어내는 수백 도의 고열. 이 열을 제어하지 못하면 최첨단 유도무기는 1분 만에 고철 덩어리가 됩니다. 오늘은 100억 원짜리 무기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필연적으로 선택된 기술, AESA 레이더와 특수 구리 합금(Copper Alloy)의 관계를 기술적 관점에서 해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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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ESA 레이더의 딜레마: “뇌가 타버리면 끝이다”현대 방공 무기의 핵심은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입니다. 특히 LIG넥스원 비궁 등에 탑재되는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는 수천 개의 송수신 모듈(T/R Module)이 집적된 형태입니다. 여기에 쓰이는 GaN(질화갈륨) 반도체는 손톱만 한 크기에서 전자레인지 수십 대 분량의 전력을 처리합니다. ▲ 고발열 GaN 소자를 냉각시키는 구리 히트싱크 구조도
문제는 ‘열전도율(Thermal Conductivity)’입니다.
💡 구리(Copper)의 재발견
그래서 엔지니어들은 무게를 희생하더라도 구리(약 400 W/mK)를 선택합니다. Wieland(빌란트)와 같은 기업의 고순도 무산소동(OFC)은 알루미늄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열을 외부로 배출합니다. 즉, LIG넥스원의 레이더 성능은 소프트웨어가 정하지만, 그 성능의 지속 시간은 ‘구리 방열판’이 결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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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동부의 기술: “기름칠 없이 사막을 견뎌라”열만큼 무서운 것이 ‘마찰(Friction)’입니다. 미사일 발사대는 0.1초 만에 고속 회전하며 조준해야 합니다. 사막의 모래바람이나 해안가의 염분은 기계 장치의 천적입니다. 일반적인 윤활유(기름)를 바르면 모래가 달라붙어 ‘연마제’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 사막 환경 테스트를 통과한 LIG넥스원 비궁의 발사대 구동부
이 난제를 해결한 것이 ‘고체 윤활(Solid Lubrication)’ 기술이 적용된 특수 동합금입니다. 소재 자체가 미끌거리는 성질을 가진 특수 청동(Bronze Alloy)을 베어링과 부싱으로 사용합니다. 덕분에 비궁은 사막 한가운데서 10년 동안 방치되어도, 유사시 기름칠 없이 즉각 발사될 수 있는 ‘무결점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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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 인사이트: Tech Value Chain이 기술적 배경을 이해했다면, 방산 투자의 뷰(View)를 ‘완제품’에서 ‘핵심 소재’로 확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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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Note: 디테일이 기술의 해자다
주식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술의 이면을 봐야 합니다. 대부분이 “미사일 잘 나간다!”라고 환호할 때, 여러분은 “저 미사일이 사막에서 버티는 이유는 소재 기술 덕분이구나”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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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Reference: US DoD Foreign Comparative Testing (FCT) Progr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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